정부, 채권시장 살리기 나선다

정부, 채권시장 살리기 나선다

김성호 MTN기자
2008.11.13 21:09

< 앵커멘트 >

정부가 침체된 채권시장을 살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해 채권시장 유동성 지원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김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전광우 위원장 "은행의 대외채무 지급보증과 외화유동성 공급 등으로 자금시장의 물꼬는 트였지만 채권시장 등에서 시장왜곡이 발생하고 있다"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해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방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정부는 2000년 6월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10조원 규모의 채권투자펀드를 조성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사들였습니다. 당시 신용등급이 BB+ 이하로 낮은 회사채를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도 매입 대상이었습니다.

이번에 조성될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은행·보험·증권·연기금 등이 참여하고 산업은행도 산금채를 발행해 2조원을 출자할 예정입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은행채를 비롯해 여전과 할부채 그리고 회사채 등 사실상 모든 채권에 투자하게 된다, 또한,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BBB+ 등급 이상의 채권에만 투자하도록 제한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량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기초로 한 프라이머리CBO(P-CBO)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내년까지 총 3조원 규모의 P-CBO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전광우 금융위원장 "사실상 시장수요가 없어 P-CBO의 발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채권시장안정펀드에서 이를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할 것"

이밖에 회사채펀드의 환매가 증가할 경우 펀드가 보유한 회사채를 채권시장안정펀드에서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펀드 세제지원 방안을 내놓은데 이어 8년만에 채권안정기금까지 조성하고 나섬에 따라 과연 얼어붙은 채권시장의 투심을 녹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TN 김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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