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환율 장중 1600원 돌파 사상최고

원엔환율 장중 1600원 돌파 사상최고

이지영 MTN기자
2008.12.05 19:07

< 앵커멘트 >

원/엔 환율이 장중 1,600원을 넘어섰습니다. 엔화를 빌려 쓰던 기업들은 1년 만에 거의 두배나 되는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원/엔 환율이 장중 100엔당 1600원을 돌파했습니다.

오후 3시기준 마감환율은 1598원7전으로 약간 떨어졌지만 사상 최고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엔화로 수요가 몰리는 반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초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불안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도 엔화 강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은행과 기업들의 연말 결산이 남아 있는 데다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어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엔고 현상은 우리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우선 1년 전 엔화를 빌린 기업들이 1년 만에 두배나 되는 돈을 갚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일본으로부터 부품 수입이 많은 우리나라로선 대일 무역수지 적자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 업체의 수익이 늘어나더라도 전세계적인 소비 부진으로 그 효과는 반감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박영석 / 한맥선물 연구원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는 수입 물가 상승으로 직결될 수 있다.

우리 소비 전반에 대한 위축, 후생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어제보다 1원 50전 내린 1475원 50전으로 마감됐습니다.

주식시장은 닷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는 21.59포인트 오른 1028.13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302.1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MTN이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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