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환율 급등, 자동차株 긍정효과 기대

원/엔환율 급등, 자동차株 긍정효과 기대

김명룡 기자
2008.12.07 17:22

日 기업과 해외시장 경쟁종목 수혜…對日 수입많은 업체 불리

지난 5일 원·엔화 환율이 100엔당 1600원에 근접, 사상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IT(정보통신) 등 전통적으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종목이나 일본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 등이 긍정적인 지지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경기침체라는 소득효과가 거세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주가를 밀어올리는 효과는 크지 않더라도 주가 추가하락을 막는 지지력 정도는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현대차(485,000원 ▼32,000 -6.19%)기아차(161,700원 ▼6,800 -4.04%)등 대미 수출 비중이 크고 일본 업체와 경쟁 관계에 있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종목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동원수산, 사조산업과 신도리코 등 일본의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도 엔고의 수혜를 입게 된다. 일본인 입국자 증가로 소비 증가가 기대되는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등도 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자ㆍIT 업체들도 단기적으로는 구매 비용 상승을 초래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나 삼성테크윈의 경우는 생산품이 일본업체와 겹쳐 엔화강세가 유리하다.

또 엔화부채가 많은 기업이나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큰 업종은 타격이 예상된다.

태웅, 웅진코웨이 등은 엔화 부채가 많은 기업들로 꼽힌다. 또 대웅제약(올메텍, 가스모틴), 제일약품(란스톤, 옴니세프), 중외제약(리바로, 가나톤) 등 일본에서 의약품이나 원료 의약품을 많이 수입하는 제약사들은 엔화상승 인한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이 일본에서 들여온 고혈압치료제 ‘올메텍’과 소화기 약물 ‘가스모틴’의 경우 지난해 1156억원 정도 매출을 올렸다. 대웅제약 전체 매출의 20% 정도 수준이다. 엔화 가치 급등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