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정선희가 남편 사망 이후 수십억원의 사채를 떠안았지만 돌아온 것은 악성 댓글이라고 토로했다.
23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 35회에는 과거 흥행작 '금촌댁네 사람들'의 주역 정선희 이영자가 만난다.
이날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정선희는 남편 고(故) 안재환의 사망 당시를 언급했다.
정선희는 "장례식장에 온 경실(개그우먼 이경실) 언니가 손을 잡고 '이제부터 더 힘들고 더 억울한 일이 생길 수 있다. 장례식이 끝나면 더 정신차려야 한다'고 말해줬다"며 "그때가 어떤 때였냐면 주사 맞고 정신 차렸다가 기절하고 또 실려가고 멘털이 완전 붕괴했을 때였다. 그런데 그때 그런 이야기를 해주면서 날 붙잡아준 거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선희는 "그러고 나서 장례식이 끝나니까 진짜 경실 언니 말이 현실이 됐다. 자고 일어나면 '기사 봤어?' 연락이 오고 이거 터지면 저거 터지고…. 어떻게 감당하지 싶었다"고 당시의 혼란스러움을 전했다.

특히 정선희는 사별의 아픔도 잠시 끔찍한 악플에 시달렸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전했다.
정선희는 "'나는 너 웃는 것도 끔찍해', '난 소름 돋아. 네 주변에 몇 명이 죽어 나갔는데 웃고 있냐. 난 널 보면 귀신같다'더라"며 자신을 향한 악플들을 줄줄이 읊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정선희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남편을 이혼이 아닌 사별로 떠나보낸 여자 코미디언으로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을 거 같았다"고 털어놔 MC 이영자와 박세리를 먹먹하게 했다.
정선희는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2008년 8월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정선희는 남편이 졌던 약 78억원 규모의 사채 문제를 떠안고 각종 루머와 정신적 충격 등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2년부터 조금씩 활동을 시작해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2024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 사별 당시 심정에 대해 "슬퍼할 기회조차 박탈당했다. 유가족의 권리도 없이 내가 해명해야 할 위치였다.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