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경쟁 의혹을 받고 있는금호전기(786원 ▼19 -2.36%)의 대주주들이 또 지분을 늘렸다.
박병구 모빌코리아 회장은 지난달 24일 금호전기 주식 1만930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종전 14.08%에서 14.24%(98만4948주)로 확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1주당 취득단가는 1만5926원.
금호전기도 지난달 11일부터 이날까지 자사주 총 6만448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박 회장은 금호전기 창업주의 5형제 중 2남으로 지난해 9월 금호전기 지분 10.55%(66만6375주)를 확보, 대주주에 오른 뒤 금호전기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경영권을 염두에 둔 지분 확보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하지만 박 회장은 "4만~5만원대였던 금호전기 주가가 지금 1만원대로 너무 많이 떨어져 주식을 샀다"며 "외부로부터의 경영권 위협에 대비해 오히려 경영권 보호 차원에서 산 것이지 형제간 지분 경쟁은 말도 안된다"고 밝혀 관련 의혹을 부인했었다.
박 회장은 금호전기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금호전기의 대표이사는 창업주의 막내(5남)인 박명구 부회장 맡고 있다.
박 대표도 계열사를 통해 지분을 잇달아 매입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52.22%(361만1583주)에 달한다. 하지만 박 대표 개인의 지분율은 12.13%(83만8583주)에 그쳐 박 회장의 지분율(14.24%)에 못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