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30,350원 ▲1,900 +6.68%)의 내년 신약개발은 단백질 연구에 맞춰져 있다. 2000년부터 8년여간 장기지속형 단백질 연구를 진행, 바이오케리어를 이용한 차세대 장기지속형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개발했다.
랩스커버리 기술은 체내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자주 투약해야 되는 단백질의약품의 단점을 극복한 기술이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캐리어를 적용하면 기존 용량의 3분의 1 이하만 사용해도 인체 내에서 1주일~1개월 정도 유지된다.
여기서 바이오캐리어는 생체 내에서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따라서 고가 약물의 가치를 높이고 환자의 투여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인체 내 단백질 단편으로 개발돼 안전하며, 대장균 발현 시스템을 이용해 대량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 펩타이드, 항체, 효소, 호르몬 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이 같은 랩스커버리 기술은 호중구감소증치료제(LAPS-GCSF), 빈혈치료제(LAPS-EPO), 당뇨치료제(LAPS-Exendin Analog), 왜소증치료제(LAPS-hGH), 간염-암 치료제(LAPS-IFNα), 말단비대증치료제(LAPS-Somatostatin) 등에 접목돼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호중구감소증과 빈혈, 왜소증 분야는 전임상 이상 단계에 이미 진입해 있으며, 이중 일부 개발라인은 전임상 단계에서 해외 유명 제약회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최종 제품화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입을 위한 현지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들 6개 개발라인이 최종 제품화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전 세계 시장규모는 218억불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회사측은 당뇨병치료제인 LAPS-Exendin의 시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1~2품목씩 차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새로운 단백질 및 펩타이드 의약품을 개발 중인 제약회사들과 랩스커버리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제품 개발 논의도 진행중이어서 그 성과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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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본격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대비해 2007년부터 경기도 평택에 바이오플랜트를 가동하는 등 바이오신약 시대를 겨냥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관순 연구센터 소장은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으로 대변되는 한미약품의 한국형 개발전략은 그동안 퍼스트제네릭과 개량신약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둬왔다"며 "연구개발비의 70%를 신약분야에 투입하면서 만들어낸 랩스커버리 후보군들은 향후 막대한 부가가치로 선순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