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이사에게 남은 지분 전량 증여
홍두영남양유업(51,200원 ▲1,600 +3.23%)회장이 증여를 마무리했다. 갑작스런 주식 전량 증여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회장은 19일 보유 주식 5만4907주(7.63%)를 장남인 홍원식 이사에게 증여해 보유 지분이 '제로'가 됐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홍 이사의 개인지분율은 27.07%로 늘어났다. 홍우영, 이운경, 홍우식, 홍명식, 홍 윌리엄 등을 비롯한 특별관계자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은 29.46%.
올해 아흔 살인 홍 회장은 그동안 남양유업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었지만, 실질적인 경영은 전문 경영인인 박건호 사장이 전담해왔다.
홍원식 이사가 실질적인 최대주주이지만, 이번 증여로 오너 직접경영 체제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남양유업 내부의 목소리다. 홍 이사는 회사에도 비정기적으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홍보 관계자는 "고령의 나이이다 보니, 언제 증여를 해도 해야 하지 않겠나. 건강에 특별히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며, 대표이사 인사 역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주가지수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저점에 있는 지금이 증여의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