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내년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경기 침체로 추가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으로 물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채권투자 수익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보고서에서 "내년 가파른 경기 하락속에 고용부진이 이어져 금리 인하 압력이 지속되고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초과 유동성 완화 정책이 예상된다"며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하향세로 물가 여건이 개선되면서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초과 유동성 추세에 선행하는 소비자물가 추세가 하락 전환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으로 과잉 유동성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나 소비자물가하락 전환 및 수요위축 등을 감안할 때 과잉유동성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초과유동성 문제가 기준금리 인하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정책적 요인이 채권수급에 기여해 채권 투자 수익률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채권시장의 자금유입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당국의 채권매수 확충 정책이 민간 부문의 채권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통안채를 중심으로 순상환 기조가 이어지며 채권공급 부담을 줄일 전망"이라며 "올해보다 국고채 발행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내년엔 통안채 수급장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 그는 크게 △세계경기 위축으로 수출물량 감소세 전환 △소비부문이 위축국면을 넘어 침체양상에 빠질 것 △투자부진의 장기화 △재고순환 사이클상 침체국면 진입 등의 요인을 감안,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재고순환 사이클이 IT버블 붕괴 당시보다 악화돼 '재고조정→생산 및 투자위축→고용부진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국내외 수요 둔화가 본격화되며 자동차산업의 감산 확산속에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주력 산업에 걸쳐 재고조정을 위한 감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재고조정의 여파가 본격화되는 내년 1분기안으로 국내 경기가 최악의 상태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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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지속돼 가계이자 지급 부담이 높아져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비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의 문제와 가계금융 자산의 질적 저하 등도 내년 경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