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창선 GSI 전략경영관리본부장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297억원이었는데, 4분기에 수주한 물량만 240억원입니다. 연간 매출 530억원에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4배 이상 성장한 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안창선지에스인스트루먼트(GSI) 전략경영관리본부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자신감에 찬 어조로 말했다. 안 본부장은 "3G와 와이브로용 광중계기 수주가 연말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합병이 마무리되고 그동안 미뤄졌던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 4분기에 본격적으로 실적과 연결됐다"며 "주 거래처인 SK텔레콤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현재 GSI의 주가는 735원, 시가총액은 210억원이다. 이에 대해 안 본부장은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성과에 비하면 매우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2004년 법정관리 중이던 네트워크 계측기업체 흥창이 지에스텔레텍(GST)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GSI로 변경됐다. 이어 2007년 11월 GST의 통신용 광중계기 사업을 물적분할해 GSI와 합병시키는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됐다.
지난해 초에는 미국의 통신업체 스프린트사와 넥스텔에 와이브로용 중계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안 본부장은 "올해 스프린트의 와이브로용 네트워크 구축이 본격화되면 해외 수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측기 사업도 하이엔드급 제품 중심으로 '체질변경'을 했다. 그는 "시장을 독점하던 해외업체들과 경쟁이 가능한 제품(A333,A133)이 지난해 개발됐다"며 "시범생산 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올해 관련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특히 회사의 특성상 고정비의 성격이 있는 판매관리비의 비중이 높아, 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영업이익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흥창에서 넘어온 결손금이 30억원 정도 남아 있지만, 매출이 성장궤도에 올라 있는 만큼 조만간 해소할 것"이라며 "매각이 진행중인 서울 불광동 토지(시가 170억원)는 계약 상대방측 사정으로 잠시 연기됐지만 계속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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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본부장은 "SK텔레콤과 해외 통신업체들, 계측기 사업이라는 세 가지 사업포트폴리오가 올해부터는 더욱 내실을 갖춰갈 것"이라며 "올해는 지금까지 갖춰온 내실이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