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 자본금 1500억원 규모로 120명 직원 그린빌딩에 둥지

SK텔레콤의 유통자회사인 'PS&마케팅컴퍼니(가칭)'가 4월초 공식 출범한다.
법인 설립을 맡은 'PS설립추진단(단장 임원일 수도권마케팅본부장)'은 현재 20여명 규모로 SK텔레콤 자회사들이 입주해있는 서울 퇴계로 '그린빌딩'에서 회사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PS&마케팅컴퍼니는 퇴계로 그린빌딩 5층에서 자본금 1500억 원에 120명의 직원으로 늦어도 4월 초 출발할 예정이다. 'PS'라는 사명의 의미는 '파워 세일즈'를 뜻한다.
이 회사의 주된 역할은 SK텔레콤그룹에서 판매하는 모든 방송통신 서비스를 유통, 판매하는 일을 담당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직영대리점 위주로 유통망을 바꾸기 위해 이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해서 전국으로 직영 거점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설립된 KT그룹의 유통망을 총괄하는 KTF M&S는 자본금 1000억 원 규모로 출발해 현재 100여 개 직영 대리점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현재 KT 영업 창구였던 KT플라자(전화국)가 없어짐에 따라 KT그룹의 유통을 책임지는 전위부대 역할을 하고 있다.
통신사들이 이처럼 자회사를 통해 유통망 직접 관리에 나서는 이유는 시장 경쟁이 단품 판매가 아닌 유무선 및 방송서비스까지 결합한 형태로 옮겨가면서 보조금 위주로 판매를 장려해온 기존 유통 전략을 바꿀 필요성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즉, 대형 대리점에 끌려 다니기보다 본사가 직접 지휘 통제권을 갖고 대고객서비스 정책을 시장에 정확히 알릴 필요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KT그룹의 유통망을 책임지는 'KTF M&S'에 이은 SK텔레콤의 유통 자회사 출범은 그동안 위탁 대리점 중심으로 운영하던 통신 유통이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 중심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