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싸이, '꽃남' 무료동영상 "신사업 모델"

다음·싸이, '꽃남' 무료동영상 "신사업 모델"

장웅조 기자
2009.03.23 15:32

사용자가 업로드하면 광고 붙여 제공… 동영상 유통 新모델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동영상을 다음과 싸이월드에서 이용자들이 합법적으로 업로드하고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가 관련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시청할 때 광고가 곁들여지고, 광고수익은 드라마 제작사, 포털업체, 광고업체가 배분하는 새 사업 모델이 탄생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다음(50,000원 0%)커뮤니케이션과SK컴즈는 자사 포털인 다음과 싸이월드에서 이용자들이 '꽃보다 남자'의 동영상을 올리더라도 삭제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은 9일부터, 싸이월드는 11일부터 이같이 공지하고 사용자들에게 관련 UCC(손수제작물)를 올려달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다음 'TV팟'이나 싸이월드 동영상 코너에 '꽃보다 남자' 관련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애드뷰'라는 동영상 유통 관리 시스템이 이를 식별해 내 몇초 분량의 광고를 붙이게 된다. 시청자는 해당 동영상을 볼 때 광고부터 시청하게 되며, 이로 인해 얻은 수익은 드라마 제작사인 그룹에이트와, SK컴즈(혹은 다음), 그리고 애드뷰의 제작사인 엔써즈가 나눠갖게 된다.

다음은 "드라마 자체의 동영상 파일 뿐만 아니라, 그 중 일부만 활용한 패러디 등의 UCC에 대해서도 광고가 붙는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이같은 사업 모델이 적용된 사례는 현재 '꽃보다 남자'가 유일하지만, 앞으로 확산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무료로 동영상을 볼 수 있어서 좋고, 포털 업계는 트래픽이 증가하고 광고수입을 얻게 돼 좋고, 저작권자도 광고 수입을 얻게 돼 모두가 '윈-윈-윈'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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