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KB자산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지주사에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기관투자자로서 독립적이어야 할 운용사에 지주사의 입김이 여전히 강해 자산운용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KB자산운용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490억원을 KB금융지주에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자본집약적이지 않은 운용사의 특성상, 재투자에 필요한 비용이 적다는 명목입니다.
이제까지 카드사 등 금융회사가 지주사에 배당하는 것은 흔했지만, 자산운용사는 드물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형근 / KB자산운용 마케팅팀 차장
"KB자산운용은 2008년 3월 31일까지 자기자본 1023억 가운데 490억원을 지주사에 오늘 배당했습니다."
이에따라 운용사들의 독립성이 여전히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KB자산운용이 수탁고 기준으로 국내 4위로 발돋움한 배후에는 국민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여유자금을 MMF에 맡겨두는 것은 물론, 온라인 펀드몰의 첫 안내 화면을 통해 KB상품을 간접 홍보합니다.
[기자 스탠드 업]
판매를 촉진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실적이 부진한 펀드를 퇴출하는 것도 판매사 입김에 좌지우지됩니다.
자본시장법 이후 권유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최근 각 은행들은 실적이 부진한 펀드를 중심으로 판매목록을 줄였습니다.
국민은행 역시 수탁고가 680억원이 넘는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을 포함해 다수를 줄였습니다.
[녹취] 자산운용사 관계자
"판매직원들이 팔 수있는 펀드들에 집중하기 위해 부실펀드를 줄인 겁니다."
한편, 푸르덴셜자산운용도 대주주인 푸르덴셜증권에 중간배당을 통해 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독자들의 PICK!
간접투자가 활기를 잃으면서 수익전망은 악화되고 있지만, 운용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시어머니'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MTN 권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