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팔의 이시각 외환]환율 변동성 증가

[정경팔의 이시각 외환]환율 변동성 증가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기자
2009.04.01 10:50

달러원 환율이 어제 이 시간대의 1400원대 움직임에서 하락해 13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은 어제 종가 대비 13원50전이 하락한 1370원에 출발했습니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로부터 1365원까지 하락한 후에 다시 급등해 이 시간 현재는 1386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가 상승으로 마감한 이후 아시아 4개국의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엔은 어제 이 시간대 97엔대보다 상승한 9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달러는 어제 이 시간대의 1.31달러대보다 소폭으로 상승한 1.32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뉴욕시장 점검하겠습니다. 지난 밤 뉴욕에서는 주택지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저가매수세로 86포인트 반등했습니다. 유럽증시와 뉴욕증시가 연이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캐리 트레이드 형태의 거래가 진행되었습니다.

달러/엔은 99엔을 돌파했으며 유로달러는 1.33달러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역외선물환 1개월물은 이러한 리스크 선호현상을 반영해 어제 서울 외환시장종가 대비 10원이 하락한 수준인 1371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어제 서울외환시장 점검하겠습니다. 어제는 장 초반 환율이 1422원까지 상승하며 미국의 자동차 업계 및 금융권의 악재가 계속해서 반영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악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인식과 함께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자 아시아시장이 반등하며 리스크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저금리통화를 매도하고 고금리 통화를 매수하는 캐리type의 크로스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났으며 이 과정에서의 역외시장참가자, 은행권, 수출업체의 달러매도가 환율을 하락세로 이끌었습니다. 아시아 증시가 상승폭을 축소하자 1400원가까이 반등하기도 했던 달러/원 환율은 시장참가자들이 달러의 매수포지션을 청산하며 다시 하락해, 전일 종가대비 8원이 하락한 1383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3일 연속 40원대의 큰변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제수요와 대외 악재 그리고 주식시장의 반등이 서로 어우러지며 1300원대 초반대에서 1400원초반대까지의 넓은 보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밤에 뉴욕증시가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만 주택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점이 앞으로의 시장의 큰 변동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실업률 증가 소식과 내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오늘은 고금리 통화들이 큰 힘을 쓰지 못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360원에서 1410원사이입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저녁에는 금요일의 실업률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ADP 민간부문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388원입니다.

[앵커] 최근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이번 주 목요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담을 앞두고, 달러화를 대신할 새로운 기축통화를 만들자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상황입니다. 중국이 이런 주장을 하게 된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 새로운 기축통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5년 또는 10년의 세월이 걸릴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의도보다는 정치적인 의도가 더 많이 내포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중국은 현재 약 2조달러 규모의 미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미국에게는 세계최대의 채권국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양적완화조치라든지, 장기물 국채 매수 계획 등은 달러화의 가치를 하락시키면서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자산의 가치도 하락시키기 때문에 중국이 매우 예민해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중국은 미국에게 "강한 달러를 유지해라 그렇지 않으면 달러를 대체할 또 다른 통화를 찾아보겠다" 라고 하는, 일종의 경고를 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가 있고요.

또 다른 한가지는,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상원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믿고 있다는 발언을 했었고요. 미 재무부는 오는 4월 15일 환율 조작국 리스트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중국은 이번 새로운 기축통화 관련 주장을 통해서 자신들의 환율조작과 관련되어 있는 관심을 다른 쪽으로 환기 시키려는 정치적인 제스처로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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