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ED부품확보 '비상', 왜?

삼성 LED부품확보 '비상', 왜?

박동희 기자
2009.04.06 14:41

< 앵커멘트 >

최근 삼성이 LED 부품을 공급해달라는 소니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소니가 경쟁사라는 이유도 크지만 삼성 자체가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190,100원 ▲100 +0.05%)가 전략제품으로 내놓은 LED TV입니다.

LED TV를 만드는 소니가 삼성이 쓰는 LED부품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가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는데도 벅차다는것이 이유입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

"TV쪽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LED가... 올해부터는 급증을 하니까 자체적으로 전자도 해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생산장비를 확충하든지 생산성을 높이든지 두 가지 숙제 중 하나를 풀어야 합니다.

실제로 LED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를 20대 갖고 있는 삼성전기는 최대 30대의 장비를발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손으로 만드는 과정이 많은 이 장비는 완성까지 열 달이나 걸려, 당장 생산량을 늘리는 덴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열 달 뒤 생산 장비가 늘어나도 숙제는 남습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

"(장비가) 더 민감하다고 할 수 있기도 한데, 새로운 장비를 들여오는 것 자체가 기존 장비와 다른 것을 들여오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본 업체들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생산성도 문제입니다.

삼성전기(377,000원 ▲19,000 +5.31%)의 경우 사용되는 웨이퍼가 100이라고 하면 버려진 부분을 빼고 칩으로 만들어 지는 부분은 50~70에 불과합니다.

LED로 시장의 판도를 다시 짜겠다는 삼성.

부품 확보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숙제가 삼성 앞에 놓여 있습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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