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령씨 여동생 대상그룹 물려받나

임세령씨 여동생 대상그룹 물려받나

강미선 기자
2009.04.08 10:52

임 회장 부부, 차녀 상민씨에게 6.73% 넘겨..차녀지분 35.8%

대상홀딩스(8,900원 ▲80 +0.91%)의 임창욱 명예회장과 부인인 박현주 부회장이 둘째딸이자 대상홀딩스 최대주주인 임상민씨에게 지분을 대거 넘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회장과 박 부회장은 지난 2일 대상홀딩스 주식 각각 125만주씩, 총 6.73%를 장외에서 임씨에게 매도했다. 주당 가격은 2290원.

이에 따라 임씨의 대상홀딩스 지분율은 기존 29.07%에서 35.8%로 6.73%포인트 증가했다. 주식수로는 1079만2630주에서 1329만2630주로 250만주 늘었다.

임 회장의 지분율은 종전 6.25%에서 2.89%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49년생인 임 회장이 아직 건재하고 그룹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꾸려져 있어 당장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이번 지분 양도로 대상의 경영권 승계가 더 빨라지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임 회장과 박 부회장은 슬하에 아들 없이 장녀인 세령씨와 차녀 상민씨를 두고 있다. 2005년 대상홀딩스를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후에는 상민씨가 최대주주로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 후계 구도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1980년생인 임상민씨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후 한국에 돌아왔지만 현재 그룹 내 구체적인 직책을 맡고 있지는 않다.

대상 관계자는 "경영승계를 위해 어차피 넘겨야 할 지분이었던 만큼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싼 가격에 주식을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4000원대였던 대상홀딩스 주가는 현재 2700원대로 떨어졌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이혼한 장녀 세령씨의 경영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세령씨는 대상홀딩스 지분 19.9%를 갖고 있는 2대주주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임 회장이 아직 실질적 지배주주이긴 하지만 두 딸들의 경영 전면 등장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혼 후 자녀 양육문제 등으로 당장 여유가 없는 세령씨 보다는 최대주주인 상민씨에게 좀 더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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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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