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다음, e쇼핑으로 돌파?

위기의 다음, e쇼핑으로 돌파?

장웅조 기자
2009.04.20 10:04

e쇼핑 홈피 개편…추락하는 광고매출 쇼핑으로 만회노려

얼어붙은 광고시장 때문에 경영이 악화된다음(47,950원 ▼2,050 -4.1%)커뮤니케이션이 온라인 쇼핑에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다음은 최근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온라인 쇼핑 서비스인 '쇼핑하우'를 강화했다. 15일 개편에서는 △실시간으로 쇼핑 검색순위를 10위까지 제시하는 'Live쇼핑인기검색어'와 △백화점, 해외쇼핑, 스타일샵 등 '맞춤별' 쇼핑몰을 새로 열었다.

툴바나 위젯 등 쇼핑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원하는 쇼핑몰로 직접 링크를 타고 이동할 있게 됐고, 본인의 쇼핑 기록(history)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좀 더 편리한 기능들을 이용하게 됐다.

지난달 31일의 홈페이지 개편에서는 쇼핑하우를 첫 화면으로 전면 배치했다. 특정 물품을 매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오늘만 특가' 코너가 눈에 잘 띄는 우측 상단에 자리잡았고, 그 아래에는 쇼핑검색과 제품 사진광고들이 들어가면서 쇼핑 영역의 주목도가 높아졌다.

↑포털 다음의 첫화면. 우측 상단의 쇼핑 영역이 눈에 띈다.
↑포털 다음의 첫화면. 우측 상단의 쇼핑 영역이 눈에 띈다.

이처럼 다음이 온라인 쇼핑을 강화하는 이유는 현재 '돈 나올 구석'이 이것 말고는 딱히 없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배너) 광고와 검색광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현재,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 부문이 쇼핑이다.

다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20.8% 감소했으며,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40.6%가 감소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주요 매출원인 디스플레이(배너) 광고의 매출액은 대기업들의 광고지출 삭감 때문에 19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줄어들고, 그나마 견조하게 유지됐던 검색광고도 310억원에서 280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 예상된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경기 악화의 영향에다 구글코리아와의 광고 영업 대행계약이 3년차로 접어들며 미니멈 개런티가 줄어들어 검색광고 매출의 감소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쇼핑만은 예외적으로 매출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 30억원을 기록했던 쇼핑 관련 매출액은 분기가 지날 때마다 10억원씩 증가해 지난 4분기에는 60억원까지 성장했고, 올 1분기에는 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2분기에도 쇼핑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6.1%와 63.0%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NHN(212,000원 ▼9,500 -4.29%)도 네이버의 광고매출 부진을 한게임의 성장으로 상쇄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올해는 포털들이 검색이라는 '본업'보다는 여타 '부업'에서 돈을 버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렇다 할 게임사업이 없는 다음 입장에선 쇼핑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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