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왔다"..e몰 업계 '초긴장'

"공룡이 왔다"..e몰 업계 '초긴장'

박상완 기자
2009.04.23 17:35

< 앵커멘트 >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베이의 G마켓 인수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공정위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했지만 향후 독과점 업체로서의 폐해가 우려됩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베이의 G마켓 인수가 조건부로 최종 승인됐습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는 지난 2001년 옥션 인수에 이어

국내 업계 1위인 G마켓까지의 인수를 오늘 확정지으며 국내 오픈마켓시장의

'거대공룡'으로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인수 관계자 / 이베이

"공정위의 판단을 존중하고 공정위가 요구한 여러 사항을 수행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겠습니다."

공정위는 G마켓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이베이가 향후 3년간 준수해야 할 준수사항을 부과했습니다.

[인터뷰] 송상민 / 공정위 지식산업경쟁과장

"공정위가 내건 인수 조건은 판매수수료율의 인상금지, 등록수수료, 서비스광고수수료 단가의 인상을 소비자물가인상률 이내로 제한,

중소규모 판매자를 위한 보호대책 수립, 공정거래법 준수 방안 수립, 시행 및 수립 내용 판매자 공지 등입니다."

미국 이베이의 G마켓 인수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한마디로 '미국판'이 됐습니다.

이베이는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함으로서 중소 영세 판매자들의

판매수수료, 등록 수수료 비용은 3년 후 이베이측이 원하는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이들 업체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될 수 밖에 없어 판매수수료율이 인상되면 그로 인한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력한 '공룡'의 출현으로 SK그룹의 '11번가' 등 후발 인터넷 쇼핑몰들이 경쟁격화로 인한 수익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관계자 / 11번가

"독과점 문제가 생기고 판매자들이나 소비자들이 어디서 다른데서 구매하거나 판매할수있는 대안이 없어지고 독과점의 병폐인 여러 문제들 판매자, 소비자들의 피해가 생기는..."

공정위는 앞으로 판매자에 부과하는 수수료 현황을 6개월마다 점검해 위반사항 적발시 엄격히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6개월이라는 기간은 시장에 큰 판도가 바뀔수 있는 기간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있습니다.

향후 옥션과 G마켓 두 업체가 서로의 장점을 살려 판매자와 소비자의 선택의 폭과 가격까지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TN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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