穀雨(곡우) 주가..미국 경제 조속 회복은 없다

穀雨(곡우) 주가..미국 경제 조속 회복은 없다

김태규 새빛인베스트먼트 상임고문 기자
2009.04.23 19:18

역시나 다우존스가 大寒(대한)이었던 1월 20일 오마바 취임식 당시의 8281.22 포인트를 넘어서지 못하고 穀雨(곡우) 종가는 8131.33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150 포인트가 미치지 못 했다.

따라서 미국 경제의 조속한 회복은 없다고 봐야 한다. 세계 경제 침체는 진행형이라는 얘기이다. 그저 그간의 과도했던 하락을 어느 정도 반등으로 조정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 어느 시점부터 다시 하락이 시작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추산해보면 6월초의 芒種(망종) 무렵이 아닌가 한다. 물론 가파른 경기 하락세는 8월로 접어들면서부터겠지만.

우리 증시를 보면 지금부터 약 한 달 반의 기간, 대형주가 쉬는 기간일 것이며 반면 테마 주의 황금기가 될 것이다.

테마 주란 것은 다분히 작전성 종목이라 하겠다. 작전 주식은 차트를 보면 그 준비과정, 즉 매집과정과 작전 세력의 평균 매수단가, 그리고 목표가 등이 소상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래도 필자는 작전주다 싶은 종목은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

설령 적중해서 벌어들인다 해도 누군가의 피 같은 돈이라 생각하면, 양심상 도저히 할 수가 없다. 그래서 6월초까지의 테마 주 황금 기간 동안 필자의 투자는 개점휴업 상태로 들어갈 것이다.

원/달러는 기간 중에 1300-1400 원 박스권 등락일 것이다.

엔/달러는 1999 년 11월 26일의 장중 저점이었던 101.27에 도달하자 다시 내리고 있다. 즉 엔화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당분간 등락을 보이겠지만 앞서의 가격을 넘어서기가 어려울 것이다.

우리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중국 위엔화 동향을 보자. 중국은 지금 대단히 고민이 많다. 엄청나게 보유한 미국 국채로부터 어떻게 하면 최대한 손실을 줄이면서 빠져나오느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의 전략은 미국 국채를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게 서서히 매각하면서 그 돈으로 호주 등지의 원자재 회사에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장차 장기적으로 필요한 원자재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위엔화의 움직임을 보면 현 상태에서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최대한 자제시키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러기는 어렵다.

위엔화 차트를 보면 하향중인 52 주선과 조만간 만나게 되어있다. 이 역시 6월 초 정도가 되면 만날 것이고 그로부터 변화가 생길 것이니 금년도 하반기 세계 경제에 대해 위엔화 동향은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원자재 동향은 구리와 석유를 보면 전체를 거의 파악할 수 있다. 구리 가격은 작년 6월초부터 6개월간의 하락 분을 50 % 정도 만회한 후 다시 곡우 며칠 전부터 하락으로 돌아섰다. 구리는 산업 자재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품목이기에 일종의 선행 지수라 보면 된다.

구리는 2006 년 5월 무렵에 정점에 도달한 후 계속 천정권을 유지하다가 2008 년 7월초부터 하락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금년 들어 경기회복 노력에 힘입어 하락폭의 절반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으니 실물 경제의 회복에 대해 회의적임을 말해준다.

석유는 2007 년 투기가 본격화되던 1월 18일의 가격인 50.30 달러 수준을 잠시 회복했다가 지금 슬슬 밀리고 있다. 상한선이 50 달러 수준인 것을 조만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가장 핵심에 서있는 미국 은행주의 동향을 전하는 BIX를 보면 위기가 본격화된 작년 10월 상강에 비해 그간의 반등 폭이 어림도 없음을 알 수 있다. 겨우 1월 20일 대한 때의 지수까지 올라왔을 뿐이니 은행 상황은 호전된 것이 전혀 없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곡우 무렵까지 그간의 반등이 너무 약했다. 다시 한 번 앞서 얘기했듯이, 금년 하반기에 가서 경제위기는 다시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 코스피 시장에 대한 전망을 단적으로 얘기하면 주봉 기준으로 1228 포인트를 하향 돌파하면 경계 태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 자리는 지난 겨우내 세 번이나 저항선 역할을 했던 곳이라 코스피가 이 자리를 밑으로 깨고 내려가면 상황 전환임을 알리게 되기 때문이다.

(김태규 www.hohod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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