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인해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국채선물에서 폭발적인 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8-6호) 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한 3.70%에 체결됐다. 국고채 5년물 금리(9-1호)는 0.13%포인트 오른 4.30%에 거래됐다.
국채선물도 약세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34틱 하락한 111.2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15거래일 연속 4만2000계약에 달하는 순매수를 펼친 이후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로 시작한 후 매도 물량을 더하며 현재 640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향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약화와 차익실현으로 인해 국채선물 가격이 외국인의 국채선물 평균 매입 가격인 111.20을 밑돌 경우 손절매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수급 파워게임에서 외국인이 사실상 승자라고 할 수 있지만 앞으로 포지션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아직 여유가 있지만 기술적으로 민감한 라인을 터치할 경우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거세지며 예상보다 조정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