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美금리 상승 후폭풍

[채권마감]美금리 상승 후폭풍

전병윤 기자
2009.05.19 16:28

채권시장이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후폭풍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채 약세 마감했다.

19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가격하락) 3.86%,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뛴 4.53%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에 비해 0.11%포인트 상승한 5.10%, 신용등급 'AA-'3년물 회사채는 0.06%포인트 올라 5.07%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역시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34틱 하락한 110.85. 외국인은 이날 1804계약 순매도하며 가격 하락을 압박했다. 개인(-952계약), 증권사(-697계약), 투신사(-453계약) 등 4675계약 순매수한 은행을 제외한 전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섰지만,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의 주택경기 지수가 반등에 나서고 있는 점이 장 초반 '채권 약세, 주식 강세' 구도로 몰아갔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주택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가 16을 기록해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시점인 17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키웠고 미국발 훈풍에 기대 3% 가까운 급등세를 유지한 채 마감했다.

이정범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통화위원회도 마무리되면서 채권시장 내부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에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 강세는 경기의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데, 반대로 채권시장은 악재성 재료에 더욱 민감히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통위서 과잉유동성이나 경기 개선과 관련한 부담감이 줄였지만 경기지표를 보면 저점을 찍고 조금씩 상승으로 돌아서는 모습이 관찰된다"며 "외국인도 장 초반 국채선물을 매수하다 매도로 돌아선 것도 이런 부담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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