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등에도 환율 낙폭은 '미지근'

증시 급등에도 환율 낙폭은 '미지근'

도병욱 기자
2009.05.19 15:39

10원 하락한 1249.5원…장중 낙폭 줄이는 분위기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장중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원 하락한 12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종가는 시가인 1240원보다 9.5원 높아져 장중 분위기는 '상승'에 가까웠다. 18일에도 환율은 전일 대비 2.5원 상승했지만, 장중 그래프는 하락곡선을 그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5원 하락한 1240원에 장을 시작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4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환율은 낙폭을 키우며 1235.3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종가기준 연저점인 1237.9원(5월 11일)보다 낮은 수준이다.

1230원대에 대한 부담은 상승세로 이어졌다. 1240원선 바로 위에서 머무르던 환율은 오전 11시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1250원선 가까이 올라간 뒤 횡보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오후 들어서 코스피 지수 상승에 낙폭을 다시 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이어지는 달러 매수세에 다시 1250원선 가까이 붙은 채 장을 마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국내 증시 상승 등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였지만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줄여갔다"며 "장 마감 직전에는 숏 커버 물량까지 나오면서 1250원선에 바짝 붙은 채 장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외국계은행들이 마바이(MAR-buy·시장 평균환율 달러 매수)로 달러를 매수했다"며 "이후 환율은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형태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올해 초와 비교해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려와 현재 레벨에 대한 부담이 하락세를 막고 있는 분위기"라며 "당국 개입 경계감과 결제수요가 일부 반등하는 장세를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엔 오른 96.41엔이었고, 달러/유로는 1.355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96.16원, 원/유로 환율은 1694.20원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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