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35,750원 0%)은 오는 1일 공매도 허용을 앞두고 금융주에 대한 대차잔고가 감소하고 조선, 건설업에 대한 대차잔고가 증가했다며 외국인이 실제 공매도를 위해 대차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29일 밝혔다.
이승재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매도 허용이 비금융주에 대한 것이라는 점에서 금융주의 대차잔고가 감소하고 비금융주의 대차잔고가 증가했다”며 “이는 실제로 공매도를 위해 대차를 하고 있다는 개연성을 높여주며 6월 1일 공매도 허용시 대차거래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차를 해 놓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금융주 공매도 허용 발표 이후 거래소 시총 대비 대차잔고의 비중은 2.46%로 증가했다”며 “특히 조선/건설주의 대차잔고가 급증한 반면 증권주의 대차잔고는 급감한 것에서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일 금융감독당국이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허용을 발표한 이후 대차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전체 거래소 시총대비 대차잔고의 비중은 5월 20일 2.37%에서 27일 현재 2.46%로 증가했고, 주식수 대비 비중 역시 1.32%에서 1.38%로 증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차잔고 상위 20종목의 경우 증가율이 더 높았는데 5월 20일 평균 대차비중은 5.75%였고 27일 현재는 6.37%에 달한다”며 “반대로 이들 종목의 주가는 저조한 모습을 보였는데 같은기간 코스피대비 2.7%포인트 더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삼성중공업(30,150원 ▼900 -2.9%),현대미포조선(223,000원 ▲3,500 +1.59%),현대중공업(437,500원 ▼23,000 -4.99%)등의 조선주와GS건설(34,850원 ▲1,650 +4.97%),대림산업(63,200원 ▲1,200 +1.94%)등의 건설주의 경우 대차잔고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며 “반면미래에셋증권이나삼성증권(130,000원 ▲2,100 +1.64%),대구은행과 같은 금융주의 경우 대차잔고가 급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결국 대차거래와 공매도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의 시각은 조선과 건설주에 대해 부정적, 증권주에 대해 긍정적인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