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가격후려치는 입찰, 바뀔 것"

이석채 "가격후려치는 입찰, 바뀔 것"

김경미 MTN 기자
2009.06.01 10:53

여성임원 한 명 더 영입해 홈고객부문 맡길 예정..기업전략부문장도 추가 영입

이석채KT(59,500원 ▲100 +0.17%)회장이 'All new KT'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1일 합병 KT법인 출범식을 앞두고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자택에서 만나 "KT가 변화를 향한 긴 장정에 들어섰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중소기업과 관계를 재정립하고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금과 같이 무조건 경쟁을 붙여 입찰 가격을 후려치고 공정성을 위시해 모든 것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은 KT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네트워크 전체가 함께 발전한다는 측면에서 중소기업에게 좀 더 나눠주는 것이 KT에도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외부 인력을 수혈해 혁신의 바람을 계속 일으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회장은 "KT는 독점적 기업으로 출발해 순탄한 여정을 보냈다. 어떻게 상품을 포장하고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마케팅을 해 본 사람이 없다"며 "이론보다 실전에 강한 외부 인사를 영입해 KT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또 "석호익 CR 부문장과 양현미 개인고객전략본부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또 다른 여성임원이 홈고객 부문을 맡을 예정이며 그룹 전체의 기업전략을 담당할 분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지난 5월29일 노사가 '전 직원 성과연봉제'에 전격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90%가 찬성해도 10%가 반대하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인데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이 회장은 평했다.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TV'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이라며 반대의 목소리가 높지만 고객에게 분명히 가치가 있는 서비스인 만큼 과감히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요금제를 만들고 Wibro-3G 등 새로운 사업을 계속 시도하겠다"며 "투자비를 아낄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필요한 것에는 꾸준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1일 오전 11시 분당 KT 본사에서 '통합KT 법인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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