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만 가면 밀리는 이유

코스피 1400만 가면 밀리는 이유

김성호 MTN 기자
2009.06.09 19:26

'피로한 증시, 영양제가 필요하다'

< 앵커멘트 >

코스피가 또다시 1400선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단기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모멘텀도 없어 당분간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오늘 코스피시장에선 개인만이 외롭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기관은 4000억원 가까이 팔아 치웠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800억원가량 순매수 했지만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이상을 순매도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로 프로그램 매매가 1395억원 순매수에서 1604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며 증시에 부담을 안겼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오전에 돌파한 1400선을 지키지 못한 채 어제보다 21.46포인트, 1.54% 하락한 1371.84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매물벽을 이기지 못하고 2%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코스피가 14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오르다 오후에 급락하는 전형적인 전강후약의 장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1400선까지 달려오면서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있는데다, 이렇다 할 모멘텀마저 없어 지루한 장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녹취]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

유동성 장세로 시작된 장세는 1400에서 마무리된 거고 주가가 오르려면 다른 게 나와야 하는데../

실제로 유동성 장세에서 거침없이 주식을 매집해 오던 개인들은 대부분의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다보니 이렇다할 매수종목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 입니다.

기관 역시 펀드환매가 지속되면서 투신들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저점에서 매수한 기금마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연일 매도물량이 출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승장에서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까지 얻었던 외국인들이 최근 환율 약세와 함께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증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1분기 실적개선에 힘입어 거침없이 달려온 국내증시가 피로감과 재료 부족으로 잠시 주춤한 모습입니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1400선을 두고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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