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콘텐츠 온라인장터 뜰까

방송콘텐츠 온라인장터 뜰까

김은령 기자
2009.06.16 08:00

케이블協 DDS 7월 완비..해외방송사 등 참여확대가 과제

방송콘텐츠를 온라인에서 사고팔 수 있는 오픈마켓이 구축된다. 방송 디지털콘텐츠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중소·영세 콘텐츠 제작자의 콘텐츠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오는 7월 온라인에서 콘텐츠 구매 협상과 결제까지 가능한 디지털방송콘텐츠 온라인유통시스템(DDS)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DDS는 테입이나 콤팩트디스크(CD)를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온라인을 통해 대용량 방송용 파일을 주고받는 시스템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향후 5년간 방송발전기금 14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케이블협회가 14억5000만원을 출연하는 매칭 사업이다.

7월 구축이 완료되는 DDS는 메신저 기능과 온라인 결제 기능이 갖춰져 판매자인 콘텐츠 사업자와 구매자인 플랫폼이나 유통업체가 온라인을 통해 거래 협상을 진행하고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결제까지 할 수 있다. 현재는 케이블협회 회원사인 케이블방송사(SO)와 방송채널사업자(PP) 160개사가 가입돼 있다. 주로 SO 자체프로그램, 공익광고 등을 주고받는다.

케이블협회는 앞으로 이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해외 콘텐츠 유통전문업체 등을 유치해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마케팅을 위한 비용 절감뿐 아니라 해외 견본시로 국한된 해외 유통 창구를 온라인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통채널을 확보하기 어려운 소규모 제작사와 영세PP들의 경우 DDS를 국내외 영업 유통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국나 일본 등에도 이미 온라인 콘텐츠 유통시스템이 운영 중이다. 미국은 중소규모 독립제작사 영화, 방송프로그램 위주의 inDplay가 지난 2006년부터 운영 중이고 일본은 문화청과 총무청을 중심으로 2002년부터 온라인유통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서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온라인 콘텐츠 구매시스템이 갖추고 있지만 자사 콘텐츠 거래에 그치고 있다.

디스커버리 엔터프라이즈, AMG 등 5개 해외콘텐츠 유통사업자들은 지난 5일 대전케이블쇼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DDS에 가입해 국내 콘텐츠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케이블협회는 앞으로 DDS가 종합적인 콘텐츠 유통채널이 될 수 있도록 SO, PP 외에 독립제작사, 해외 플랫폼사업자나 콘텐츠유통업체, 지상파방송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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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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