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이달 말 토종 씨리얼 출시… 외국 브랜드 일색에 도전

켈로그와 포스트 등 외국 브랜드로 양분된 씨리얼 시장에 토종 브랜드가 등장한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아침햇살' 브랜드로 이달 말 씨리얼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웅진식품 측이 대형 마트 등을 중심으로 씨리얼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이 아침햇살 씨리얼을 출시하면 소비자들은 기술료나 브랜드 로열티가 가격에 포함되지 않은 토종 씨리얼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씨리얼을 출시하면 종합식품업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두주자들의 시장파워가 큰 만큼 소형 유통매장보다는 대형마트를 비롯해 중대형 판매점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침햇살은 국내 최초의 쌀음료로 웅진식품의 대표적 장수 브랜드다. 국산 쌀과 연계되는 '아침햇살' 브랜드를 음료에서 아침대용식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게 웅진식품 측의 밑그림이다. 웅진식품은 그동안 홍삼, 건강식품을 제외하면 음료제품으로 한 우물을 파왔다.
국내 씨리얼 시장규모는 약 1900억 원으로 농심켈로그와 동서식품 포스트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42%(2008년 AC닐슨 조사, 판매액 기준)와 56%에 달한다. 농심켈로그가 83년 국내 최초의 씨리얼인 '켈로그'를 선보이고 이듬해인 84년 동서식품이 '포스트'를 출시한 이래 양대 외산 브랜드가 줄곧 시장을 장악해왔다.
농심켈로그는농심(367,000원 0%)이 물류배송을 대신하고 있지만 미국 켈로그 본사가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상표권 이용료 및 기술지원료로 연간 30억 원 가량(지난해 32억 원)을 켈로그 본사에 지급한다.
동서식품도 크래프트푸드홀딩스 싱가포르와동서(26,950원 ▼100 -0.37%)가 지분을 나눠가진 합작투자회사다. 이 회사 역시 연간 100억 원 이상(커피와 씨리얼 제품 포함, 지난해 총 125억 원)을 기술료와 상표권 사용료로 크래프트푸드(기술료는 크래프트푸드 인터내셔널, 상표권 사용료는 크래프트푸드 글로벌브랜드 유한회사)에 지급하고 있다.
한편, 전체 씨리얼 시장에서 중대형 유통매장의 판매 비중은 8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