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홀딩스 올 연결매출 1조 돌파"

"풀무원홀딩스 올 연결매출 1조 돌파"

김희정 기자
2009.08.07 07:18

[인터뷰]유창하 풀무원홀딩스 CFO

-2013년 국내매출 3조, 해외매출 2조 목표

-현재 주가는 '풀무원' 가치만 반영된 수준

풀무원홀딩스가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유창하 풀무원홀딩스 CFO(부사장)은 6일 기자를 만나 "올해는 풀무원홀딩스의 연결 매출이 자회사간 내부거래를 제외해도 1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2013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유 부사장은 "아직도 풀무원홀딩스를 풀무원과 일치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풀무원은 풀무원홀딩스의 자회사 중 하나이고 빠르면 연내 식자재유통 자회사인 푸드머스가 풀무원의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홀딩스의 1등 자회사가 풀무원에서 푸드머스로 바뀌는 순위변동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푸드머스는 1/4분기 8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풀무원의 매출액은 1066억 원이었다.

하지만 풀무원의 매출 성장률이 14.4%인 반면 푸드머스의 매출 성장률은 28.5%에 달해 규모 면에서 풀무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곡물 등 원자재가격이 안정되면서 수익성도 상당 폭 개선될 것이라는 게 유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2013년 국내에서 3조, 해외에서 2조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게 장기 비전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자문도 받았고, 로드맵을 세운 상태"라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짧은 기간 5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을 뚫는 게 필수"라며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건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를 지향하는 풀무원의 경영 철학에 부합하는 선에서 M&A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와일드우드사를 인수해 세운 풀무원USA는 이미 1/4분기 매출 155억 원에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각각 90%와 50%를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유 부사장은 "미국의 로하스 식품 수요는 한국시장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다. 커피 크리머도 콩으로 만든 제품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풀무원홀딩스라는 회사는 풀무원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것만큼 투자자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일부에서 주가가 '꼭지'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지만 풀무원홀딩스의 주가는 아직도 연초수준인 6만100원(6일 종가)이다. 올해 최고점인 8만5500원(2월 2일)에서도 30% 가량 빠졌다.

유창하 부사장은 "지금 주가는 풀무원홀딩스의 연결실적이 아니라 자회사 중 하나인 풀무원의 실적만 반영된 수준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타기업보다 앞서서 도입했는데 도입한 기업들이 10개사에 불과하다보니 애널리스트들도 낯설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의 지분이 70%에 달하다보니 주식거래량이 많지 않은데 장기적으로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홀딩스는 지난해 풀무원을 상장폐지하고 풀무원을 포함해 푸드머스, 이씨엠디, 풀무원USA, 상해풀무원, 풀무원건강생활 등 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한 '완전지주회사' 체제로 거듭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