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LCC 독자기술 축적..다수 특허 등록으로 맞불
일본 전자부품업체인 무라타 제작소가 삼성전기를 상대로 적층세라미콘덴서(MLCC) 특허 침해소송을 제기한데 대해 삼성전기는 관련 사업부와 협의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446,000원 ▲19,500 +4.57%)관계자는 4일 "무라타 제작소가 미국 현지에서 제기한 소송이라 아직 국내에서는 소장을 입수하지 못한 상태로 소송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한 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의 특허소송은 사전에 양측이 특허협상을 진행하다가 결렬될 경우 진행되는데 무라타의 특허침해 소송은 사전 연락없이 진행돼 유감스러운 면이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그동안 MLCC 독자기술을 축적해 많은 특허를 등록해 놓은 상황이다"며 특허소송에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이에 앞서 무라타 제작소는 지난 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삼성전기가 자사의 세라믹콘덴서 제조부문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기 제품이 미국 내에서 생산, 판 매될 수 없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에도 별도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MLCC는 전자제품의 전류량을 조절해 주는 장치로, 휴대전화ㆍ게임기, TV, PC 등에 두루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무라타제작소는 MLCC 시장에서 세계 1위지만 최근에 삼성전기와 대만의 야교, 일본 교세라 등 후발주자들이 발 빠르게 따라붙자 특허공세로 후발주자를 따돌리려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