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하나금융지주(127,300원 ▲200 +0.16%)가 M&A 재원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나선 것에 대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고 평가했다.
김인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자회사 출자한도는 약 1조2000억원 내외로 2조원의 증자를 감안해도 우리금융을 인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며 "증자 후 약 3조2000억원의 자금으로 인수할 수 있는 우리금융 지분은 약 2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에는 금융시장의 개편이 가시화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되지만 금융시장 개편은 대내외 변수가 많아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우리금융 또한 M&A의 주체 또는 객체가 될지, 자회사의 매각 여부, 51%지분의 일괄 매각 또는 부분 매각 등을 쉽게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M&A시장은 구매자우위시장(Buyer market)으로 확실한 인수능력을 갖고 있는 은행은 KB금융"이라며 "KB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에 보다 적극적일 것으로 국외적으로도 금융시장의 여건을 감안하면 우리금융 인수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하나금융 혼자만이 우리금융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언제든지 경쟁자는 생길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부담은 잠재돼 있는 상황"이라며 "하나금융은 유상증자 후 수급 관련 부담과 M&A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타 은행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무엇보다 시장의 신뢰성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