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은행株, M&A와 실적의 조합

[오늘의포인트]은행株, M&A와 실적의 조합

김지산 기자
2009.11.23 11:53

KB금융+외환, 우리+하나 시나리오 유력..밸류에이션도 매력

장 초반 외국인과 동반 매수에 참여한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23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업종별 지수를 보면 은행이 1% 중반 상승률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외환은행과대구은행,신한지주(99,000원 ▲100 +0.1%),전북은행,KB금융(163,800원 ▲2,600 +1.61%),하나금융지주(127,700원 ▼1,100 -0.85%)등이 많게는 2%, 적게는 0.6%대 상승률이다. 은행주들은 지난주 평균 3.0% 상승하는 등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같은 은행주의 강세 동력은 인수합병(M&A)과 이익 증가 기대감이다.

먼저 하이투자증권 심규선 손준범 연구원은 M&A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과 대구,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까지 상장된 대부분 은행주들이 여기에 해당되고 있다. 심 연구원 등은 2010년 이후 3년 안에 6~9개 수준으로 은행 수가 감소해 기존 은행들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규선 연구원은 "99년말 일반은행 자산 규모는 452조원에서 올 6월말 1182조원으로 161% 증가했다. 국민 신한 우리금융 등 빅3의 자산규모는 각각 200조원을 상회하지만 추가적인 경영시너지와 성장동력을 위해 M&A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KB와 외환, 우리와 하나의 조합이다. 이 경우 신한을 포함한 빅3의 점유율은 82.9%로 증가한다.

심 연구원은 "내년 M&A의 중심은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지주로서 기업은행도 민영화 이슈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후순위"라며 "KB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우리금융은 하나금융에서 가장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나금융은 높은 조달금리로 인한 저마진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고 시장점유율이 32.5%로 업계 1위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과거 M&A 사례에서 주가흐름을 예측할 것을 권한다. M&A 발표 전후에 은행업종 수익률이 상회하고 합병 후 경영이 안정된 뒤에도 2차 상승이 진행됐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은행업종의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놓았다. 글로벌 기준 국내 은행들이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주장이다.

서 연구원은 "은행업종의 1년 평균 주가수익배율(PER)과 주가순자산배율(PBR)은 각각 9.0배, 1.01배로서 글로벌 주요 은행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실적에서도 2010년 지속적으로 호전하며 대표적인 실적주로서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밸류에이션 매력, M&A 이슈 등을 고려해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을 우선 매입 종목으로 추천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하나금융와 우리금융, 외환은행, KB지주, 부산은행, 신한지주, 대구은행 등 은행주들의 목표가를 대거 상향조정했다.

한화증권 박정현 연구원은 은행주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에겐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 은행업종 지수는 시장대비 0.4%p 상회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 외환은행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며 "은행들은 11~12월 자산 구조조정으로 2010년 대손비용 절감 기대감과 2010년 상반기까지 경기 상황이 현 수준에서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내년 1분기까지 은행주 주가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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