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코스피 2300갈 것"

골드만삭스 "내년 코스피 2300갈 것"

유윤정 기자
2009.12.09 12:05

"투자 추천국 대만·韓·中 순… 韓기준금리 75bp인상 전망"

골드만삭스가 내년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증권 이코노미스트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증시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4분기 한국은 기준금리를 25bp 올릴 것"이라며 "이후 3/4에 25bp, 4/4분기 25bp가 추가상승해 내년 총 75bp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가 75bp 상승되면 2.75% 수준이 된다.

그는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부터 내년 1/4분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최근 1/4분기는 너무 성급하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는 있지만 2/4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너무 타이밍이 늦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내년에 이어 내후년에도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출구전략은 내년, 내후년까지 가시화되기 힘들다”며 “EU의 경우 내년 후반기 이후에는 이자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일본의 경우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우리나라가 내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배경으로 그는 내년 4.8% 경제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 인플레이션 압력, 부동산 문제 등을 꼽았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해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너무 많이 내렸던 측면도 있다"며 "75bp 인상을 전망하는 이유는 내년이 아니면 올리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하반기 50bp 추가상승의 경우는 1/4분기 25bp 인상효과를 본 후 이뤄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더불어 중앙은행의 새로운 총재에 누가 선임될 지에 따라서 통화정책이 변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지수가 평균 2300(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4분기에는 약간의 조정 기간을 거친 후 미국 중심의 선진국 매크로가 지속가능해지면서 후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미국 증시는 20% 미만, 아시아는 30% 수준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최우선추천국가로는 '대만'을 꼽았다. 이어 '한국'과 '중국' 순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재평가된 아시아 시장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수출의 70%를 신흥시장이 차지하면서 한국기업들이 굉장히 유리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의 경우 내년 평균 1100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에는 1050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한국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망업종으로는 매크로 측면에서 유리한 전기전자와 철강을, 회복기에 들어서고 있는 건설, 운송을 꼽았다. 금융업의 경우 이자 상승으로 인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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