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거래대금 증가…지수 상승 기대·가격 매력 부각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주가 연일 상승세다.
14일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업종 지수는 전주말 대비 1.24% 오르며 전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크다. 지난 11일에는 4.4% 급등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이틀을 제외하고는 줄곧 상승흐름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부진했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살아나면서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그동안 낙폭이 컸던 증권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업종 지수는 증시 거래 부진 속에 9~10월 두달간 17%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2억~3억주, 3조~4조원에 불과했던 증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지난11일 각각 4억4000만주, 5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평균치를 뛰어넘었다.
개별 종목별 호재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펀드판매사 이동으로 계열사 계약분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HMC투자증권(+3.99%), SK증권(+4.46%) 등 대기업 계열 증권사들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종금과의 합병 소식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4월1일을 기일로 메리츠종금을 흡수합병키로 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7198670이다. 이번 합병으로 메리츠증권은 자기자본 약 6300억원, 자산 4조5000억원의 업계 12위권 금융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증시전문가들은 두바이 사태로 물 건너가는 듯했던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최근 다시 살아나면서 유동성 장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증권주에 당분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위치해 있어 단기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하방을 담보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분간 최근과 같은 시장 흐름이 유지된다면 단기적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증권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1700선 돌파를 시도하면서 전고점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업종 대표주인 IT, 자동차, 화학으로 매기가 이전되면서 추가 상승을 이어가고 거래대금 증가와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증권주 강세기조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