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회의서 말해..인수경쟁 치열할 수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GS백화점과 GS마트 인수전 참여의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마트 사업 매각은 올해 유통업계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신동빈 부회장은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GS백화점 인수 의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 예상 금액 등 구체적인 부분은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매각을 진행중인 GS백화점과 GS마트의 유력한 인수후보이자 국내 최대 유통기업의 오너가 인수전에 관심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GS백화점과 GS마트 매각과 관련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그룹 오너들의 이 같은 언급은 앞으로 인수전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암시로도 읽힌다. 전문가들은 "GS백화점과 GS마트는 어떤 업체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유통업계의 기존 구도를 뒤바꿀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며 "신동빈 부회장이 관심을 표명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백화점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은롯데쇼핑(120,300원 ▼1,000 -0.82%)(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백화점 4개사, 이랜드와 메가마트 등 유통업체 2개사, KKR과 어피니티 등 재무적 투자자 6개사 등 10여개사로 알려졌다.
GS마트 인수전에는 신세계(이마트), 테스코(홈플러스), 롯데쇼핑(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개사와 일본계 편의점 업체 로손 등 4∼5개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인수후보업체 중 실제로 1월말로 예정된 본 입찰에 참여할 업체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중인 예비 실사가 끝나면 구체적인 인수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유통업체간 견제가 심할 경우 예상보다 인수전이 뜨거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GS백화점(3개점)과 GS마트(14개점)는 시장점유율이 각각 2.7%, 2.6%로 2009년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290억원, 230억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