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증권사 1차 수혜… 삼성·동양證 등 리테일 경쟁력 대형사 유리"
수수료 부담없이 펀드 판매사를 갈아타는 펀드 판매사 이동제가 25일 시행되면삼성증권(98,400원 ▲6,000 +6.49%)과동양종금증권(4,785원 ▲365 +8.26%)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펀드 판매사 중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권에서 증권사로 펀드자금이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펀드시장 자금 유출 부담에 따른 수익성 방어 차원에서 증권사들의 공세가 보다 적극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분간 신규 펀드 판매가 대폭 늘어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타사에서 기존에 판매된 펀드를 자사로 이동시켜 수익원 보강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미 많은 증권사들이 펀드 판매사 이동제를 대비해 취급 펀드 범위를 확대 나가고 있고 자산관리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브랜드 런칭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펀드 판매 이동제 시행에 따른 증권사들의 수혜는 일부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차별화돼 나타날 것으로 지적됐다. 펀드 외에 대출과 카드 등으로 연결돼 있는 주거래 은행일 경우 펀드만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은행별 단독 판매 상품 비중도 적지 않아 은행권 내 펀드 자금이 증권사로 넘어오는 데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 유치전이 가열될 경우 펀드 관련 수수료 인하 경쟁과 각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오히려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수혜는 지점망과 종합자산관리서비스 및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에 한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탄탄한 고객기반과 리테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등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