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변곡과 새파동의 힘

50일 변곡과 새파동의 힘

박완필 퍼펙트투자연구소 대표
2010.03.05 15:08

[MTN 오후의 투자전략]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주말을 앞두고 코스피는 한결 강해진 내성과 에너지를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시간은 매수자,매도자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아니 시간이 갈수록 누가 쫓길까요?

1580~1630선의 박스권이 아직 지켜지고 있고 주말을 앞두고 경계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박스권이란 비추세구간으로 눈치보기가 강하지만 더 빠지지 않는다거나 저가 대기매수세가 두텁다는 반증으로 에너지결집구간으로서 의미가 강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1630선,즉 박스권 상단부에서 주말을 맞아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장세를 볼 것인가? 주말과 다음주 장세는 어떻게 보고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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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칠종칠금 체크포인트는…

첫째, 코스피를 이끌고 있는 50거래일 변곡과 새파동의 힘

둘째, 다음주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대응전략과 공략포인트

이렇게 두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계속 언급드리고 있는 내용이지만 코스피는 작년 3월 저점을 기점으로50거래일을 중요 변곡점으로 계속 중요한 분기파동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2월중순 1550선을 터치한 시점은 작년 11월말과 함께 쌍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며, 그시점을 분기로 새로운 변곡과 새파동은 시작되었다는 판단입니다.

일목균형표상으로 50거래일을 단위로 계속 변곡의 분기점이 발생하고 있는데 지금 새파동은 2월중순이후 약 3주일가량 진행되었고 거래일로는 15일정도 지난 상황입니다. 따라서 50거래일 파동은 향후 약 7주동안 진행될 파동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방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할수 있으나 해외악재를 제공했던 미국,유럽증시가 강한 상승을 전개함으로서 방향성은 상방이라는 점에 의문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한국증시와 상당히 뚜렷하게 비슷한 궤적을 그려온 인도증시가 17000선을 넘보고 있는데, 인도 주가지수를 10으로 나누면 코스피와 거의 흡사한 수준으로 등락을 비슷하게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인도가 17000을 시도중이라면 코스피도 이번 박스권 이후 1700선을 다시 시도해볼 수 있다는 가정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계속되는 대량순매수,개인들의 경계매물,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둔 공방전으로 계속 박스권 양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스피지수의 추세에 부담이었던 20일 이동평균선이 이미 상승반전했지만 1630선을 두터운 저항선으로 의식하고 있습니다. 만기일까지 옵션프리미엄을 축소시키려는 가두리전략이 매도세에 의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80~1630선의 박스권이 좀 더 좁혀져 20일선과 60일선의 공방으로 압축되고 선물을 기준으로 212.5이 중심선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후에는 경계감으로 다소 상승폭이 축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재들이 충분히 알려지고 매물도 소화되면서 수급의 맷집은 좋아지고 우량주들의 실적과 밸류 매력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형펀드에 연일 자금순유입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월중순이후 거의 2조원에 육박합니다. 외국인도 달러강세가 주춤하고 유럽문제도 수그러들면서 매수세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양회가 열리면서 위안절상 등 아시아 통화강세 요인이 부각되어 원화에 대한 선취매와 한국우량주의 저평가를 노린 매수세가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기관들의 주식형펀드내 현금비중이 9%수준으로 상당한 매수여력이 있습니다. 계속 지수조정을 의식한 보수적 운용으로 저가대기매수 자금이 넘칩니다. 박스권이 길어질 수록 자금을 많이 보유한 투자자들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경계감은 아마 중국발 긴축뉴스가 한번쯤 충격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우려에 기댄

것으로 보이지만 어제 중국증시 조정에 비해 세계증시는 아주 차분했습니다. 이는 그리스와 유럽악재에 다른 지역이 조용했던 것처럼 중국긴축도 이미 상당히 반영되었음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새파동은 오래다질수록,비관이 강할수록,매물소화가 잘 이루어질수록 그 이후 파동이 강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실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둘째, 다음주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대응전략과 공략포인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1630부근에서는 현금비중을 20%정도는 보유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직 저항이 있으므로 조정이 있거나 순환매를 활용할 수 있는 여유는 갖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해외악재들이 하나둘씩 해결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간밤에 미국증시는 소매판매가 폭설우려를 딛고 급신장했고, 그리스 국채응찰이 3배나 폭주하고 헤지펀드들의 유로화 매도투기 담합설 등으로 환투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접어드는 등 상승세가 유지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증시는 어제 오후 중국 정협위원이 2분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론함으로서 긴축우려로 오후장에 2%넘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인도,브라질을 비롯한 신흥증시나 유럽,미국증시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저녁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됩니다. 신규실업수당 신청이 줄어들었고 민간고용ADP리포트도 나쁘지 않게 발표된바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약간만 좋아져도 시장은 최근 경제지표 호조세와 함께 탄력적인 반응을 할가능성이 큰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6.9%로 높게 나왔는데…이는 사람을 많이 줄여서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결과로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게 나올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생산성 개선은 사람을 늘여도 좋은 환경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순차익거래 잔고는 여전히 1.5조원 수준입니다. 만기일 부근에 어떤 폭발력을 보여줄 지 궁금합니다.오늘도 선물베이시스 강세와 함께 상당히 강한 매수압력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주말에 해외증시에 큰 이변이 없다면 상승에너지가 커지며 다음주 매수세로 강하게 유입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두터운 박스를 돌파하려면 선물의 손절성환매수가 유입되고 그에 따라 프로그램매수세가 폭발해야 합니다. 경계감이 강한 인간의 생각보다 당황하는 선물손절이나 기계적인 프로그램매수가 돌파의 주역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주가는 쌉니다. 이보다 수급에 호재는 없습니다. 다만 경기가 꺾일 것이라는 지표의 우려가 누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미국이 나쁘지 않다면 한국같은 수출국가가 크게 나빠지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금 20% 보유와 함께 선물옵션만기일로 갈수록 박스권을 돌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유를 가지고 시간과의 싸움을 여유있게 겪어내실 것을 권합니다. 오랫동안 조정을 받았던 해운,조선 업종 등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면 경기는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고 심리적으로 살아나고 있으며, 수급상으로도 손바뀜이 잘 이루어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엉덩이를 무겁게하고 잦은 매매보다는 새로운 파동의 분출여부를 차분하게 확인하는 자세로 수익을 도모하는 것이 3월, 봄을 맞이하는 투자전략이라고 확신합니다.

어지럽던 악재들도 결국 추세와 수급앞에서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기운을 잃지 마시고 오히려 기회가 오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주식보감 한마디는…

오늘은 성경의 한구절…전도서 1장 9~10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 이미 있던 것이 후에 있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아래 새로운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 보라 이것이 새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오래전 세대에도 있었느니라 “

이유와 핑계는 다르지만 증시는 반복된 상승과 조정싸이클을 밟고 있습니다. 이번 파동도 과거의 조정과 새로운 파동의 싸이클을 반복하는 것이지만 언제나 우리는 지금 혹시 주관적인 생각, 감정적 쏠림이나 집착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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