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한가' 조선선재, 이상매매 조사

'15일 상한가' 조선선재, 이상매매 조사

강미선 기자
2010.03.15 08:20

리홈·우선주 등도 감시 강화...유통물량 적어 시세조종 우려

조선선재(98,800원 0%)등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는 종목에 대한 시장감시가 강화된다.

1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최근 조선선재와 일부 우선주 등 시장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들 종목은 일부 매수 세력만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상매매 여부를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1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조선선재는 시장감시본부 심리부에서 집중 조사키로 했다. 최근 증시가 뚜렷한 모멘텀 없이 지루한 박스권에 갇히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거래소는 주가나 거래량 이상 여부를 감시한 뒤 불공정(범법) 거래 혐의가 있는 경우는 심리부가 조사에 나선다. 이후 문제가 발견되면 심의를 거쳐 금융감독원에 통보되고 검찰 통보 및 고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

CS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돼 지난달 19일 재상장된 조선선재는 재상장 직후 15거래일 상한가를 이어가며 지난 12일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재상장 첫날 기준가인 5000원과 비교하면 15거래일간 978% 급등했다. 지난 10일에는 투자위험 종목에 지정됐다.

조선선재의 전체 상장주식수는 125만7000주로 최대주주측 지분이 66%를 넘고 장기간 보유 중인 기업이나 개인들이 많아 실제 유통 가능한 물량은 10만주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할 이후 지분관계가 없어진CS홀딩스(76,800원 0%)도 3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거래량은 864주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거래량이 적은 일부 우선주들도 줄줄이 급등했다.아남전자우는 지난달 24일 이후 상한가 6번을 기록했다. 하루 거래량은 1000주에도 못미친다.고려포리머우는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하루 거래량이 두자릿수에 불과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 우선주들이 동반 이상급등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후 우선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제가 대폭 강화된 상태"라며 집중적으로 시장감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주 외에도 생활가전업체인리홈(1,273원 ▼23 -1.77%)은 지난 2일 이후 8번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다.

한편 이달 들어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도 늘었다. 코스피시장의 경우 이달 12일까지 나온 주가급등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는 7건으로 이미 지난달 전체와 같은 건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8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6건) 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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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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