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화씨, 막내딸 지분 의결권행사 금지
박상돈예신피제이(5,390원 ▲400 +8.02%)회장 부부의 경영권분쟁 승패를 결정짓는 정기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법원에 의해 부인 오매화씨의 의결권 행사 제한조치가 내려졌다.
법원이 박 회장 가처분을 일부 인용하면서 표 대결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5일 법원은 박상돈 회장이 아내와 자녀들의 보유 의결권을 제한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그의 아내 오씨와 미성년자 막내딸의 의결권행사를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박 회장은 아내와 자녀들의 보유 지분은 명의신탁에 의한 것으로 실제 소유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해왔다.
법원은 오씨 지분이 완전한 오씨 소유로 보기 어렵고 막내딸은 미성년자인 이유로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일방적 대리인 권한을 갖지 않는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법원 결정으로 다소간 경영권 방어 여력이 생긴 반면 오씨는 경영권 획득 가능성이 축소됐다.
박 회장 가족 지분 분포를 보면 박 회장이 22.0%, 오씨 14.5% 아들 재창씨 14.5%, 딸 지산, 지민 등이 각각 10.8%를 보유 중이다. 오씨는 자신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해도 재창씨와 지산씨 지분 25.3%를 포섭한 것으로 알려져 박 회장에 비해 유리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넥서스투자가 보유 중인 13.1% 지분이 박 회장쪽으로 갈 경우 박 회장이 지분율에서 소폭 앞서게 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된다.
최근까지 넥서스는 예신피제이 지분을 인수하기까지 소요된 105억원을 오씨가 되사주는 조건을 제시해 오씨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박 회장이 막판 파격적인 제안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총장에서 넥서스표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넥서스투자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립 입장이며 최종 결정까지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