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4만원 제시..국내외 증권사 중 가장 높아
하이닉스반도체의 목표주가가 4만원대에 진입했다.
메릴린치는 29일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의 목표주가를 종전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8.1% 상향조정했다. 현재 국내외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또 4만원대 목표가는 메릴린치가 처음이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이 제시한 3만9000원이 가장 높다.
5일 연속 상승 후 지난 26일 하루 쉬었던 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다시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5분 현재 1.79% 상승한 2만565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순위도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하이닉스의 강세는 오버행 이슈의 해소와 실적모멘텀 부각에 따른 것이다. 채권단이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경영권 매각이 실패하면서 채권단의 보유 지분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우려로 한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블록세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특히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1분기 실적이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면서 실적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메릴린치도 이날 "하이닉스는 강한 이익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메릴린치는 특히 "삼성전자가 메모리 부문에 5조5000억원 가량의 설비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기업들의 보수적인 설비 투자 기조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과잉 공급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메릴린치에 이어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추가 상향 조정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추정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제시했던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