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석유사업 4분기만에 '흑자'

SK에너지 석유사업 4분기만에 '흑자'

최석환 기자
2010.04.23 10:54

(상보)전년比 매출·당기순익 증가, 영업익은 45%↓

SK에너지가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에서 4분기만에 흑자를 냈다.

SK에너지(115,500원 ▲1,000 +0.87%)는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한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매출액 10조2011억원, 영업이익은 3578억원, 당기순이익 31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 감소했다.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의 경우 경기회복 및 수급 개선에 따른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3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으나, 아직까지 전년 동기 대비 수준의 정제마진 회복엔 미치지 못했다는 게 SK에너지의 분석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6조7858억원, 영업이익은 12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분기 1249억 적자에서 흑자 전환엔 성공했지만, 전년과 비교해선 7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화학사업은 매출액 3조1818억원과 영업이익 1522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18% 늘어났다. 직전 분기에 비해선 23%, 147% 증가했다.

연초 견조한 중국 수요와 역내 시장의 정기 보수 및 생산 차질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화학제품은 3월 이후 역내 신규 물량 출회 우려 등으로 약세로 전환됐으나, 1분기 평균으로는 전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SK에너지는 설명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1689억원, 영업이익 82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석유개발사업의 1분기 일평균 생산량은 전분기 평균 4만1700 배럴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시작된 예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으로 4만4000 배럴로 증가했다. 올해 예멘 LNG 생산이 본격화되고 페루 LNG 생산까지 시작되면, 올 연말기준으로 7만 배럴 이상으로 일일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는 아울러 SK루브리컨츠 등 지분법 대상 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인한 지분법 이익증가와 환율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173억원의 영업외이익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관계자는 "예년동기 수준의 실적까진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석유제품 수요증가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석유사업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석유화학사업의 경우 하반기 이후 중국과 중동의 신규 물량 출회 등으로 시황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지만 경기회복이 본격화된다면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올해 초 실시한 자산재평가 결과 등으로 전년 말 대비 자산이 3조2000억원 증가, 3월말 기준 24조871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28.5% 포인트 감소한 151.2%로 축소, 순부채비율도 3.1% 포인트 감소해 69.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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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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