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유로존의 재정 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4원 오른 1120.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곧바로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109원대로 떨어진 뒤 오전 9시 25분 현재 1119.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재정 위기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이 동반 침체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전날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 등급을 강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717대로 전날보다 32포인트, 2% 가까이 떨어졌다.
순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들도 코스피시장에서 140억원 규모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도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13.04포인트(1.9%) 떨어진 10.991.99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폭은 지난 2월 4일 268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다.
다만 내주 초 삼성생명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데다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국내 경기 회복세 등은 여전히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시장 한 딜러는 "그리스 등 유럽국가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외국인도 주식 매도세로 출발했다"며 "환율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다시 소폭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