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내외...1.4조 규모 공사에 회사채 조달비율 46%↑
더벨|이 기사는 04월26일(10:53)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Oil(108,600원 ▼4,500 -3.98%)(에쓰오일)이 8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한다. 발행목적은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에 필요한 추가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회사채 발행이 자금조달 옵션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에쓰오일이 회사채를 발행하게 되면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프로젝트 자금 중 46% 이상을 회사채로 조달하게 된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5월 중하순쯤 3000억원 내외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회사채 시장에서 사전 수요조사(태핑)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만기 별로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의 회사채 발행은 2009년 9월18일(3500억원)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발행목적은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할 시설자금 마련이었다. 이번 발행목적 역시 이와 맞닿아 있다.
에쓰오일은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능력을 2배 이상 늘리기 위해 2007년 11월말부터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회사는PX 연간 90만톤, 벤젠 연간 28만톤, CDU(원유정제설비)의 경우 일일처리량 기준 5만배럴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1년 완공이 목표인 이 프로젝트에는 총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에쓰오일이 내달 중으로 3000억원 내외의 회사채를 발행하게 되면 온산공장 프로젝트 시설자금 중 46% 이상을 회사채로 충당하게 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회사채발행 외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가용현금을 사용 해 왔다"며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회사채 발행은 자금조달의 여러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에쓰오일의 회사채 발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회사채 저금리 기조의 지속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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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종가기준 AA+급 회사채 3년물과 5년물의 민평금리는 4.17%, 4.78%를 기록했다. 같은 등급의 포스코파워가 만기 3년물을 3.99%로 발행하기로 한 것에 비춰본면 에쓰오일도 3년물은 3%후반대에서 4%초반대, 5년물은 4%중반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예상이다.
대규모 시설자금 투자에 지속적으로 보유현금을 투입하게 되면 현금 유동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도 채권발행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는 이날 "아로마틱 공장과 정유설비 등 설비투자에 올해만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데 설비투자로 인한 성과는 오는 2012년부터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현금 유동성이 약화되면 배당금이 추가 삭감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저금리 기조의 회사채 시장이라는 외부적 요소와 잇따른 시설투자에 따른 보유현금 소진이라는 내부적 요소 등 안팎의 이유로 회사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