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기침체 및 채무위기 악화 우려가 높아지며 14일(현지시간)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2008년10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유가는 3개월래 최저치로 내려갔고 금과 미국채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밀려들며 값이 올랐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개장하자마자 추락한뒤 달러화에 대해 낙폭을 늘려갔다. 오후 3시58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0.0140달러(1.12%) 내린 1.2383으로 떨어졌다.
이는 2008년10월 금융위기 와중에서 기록한 저점 1.2328을 살짝 웃도는 것이다. 만약 유로화가 이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2006년초 이후 최저치가 된다. 기술적으로 하락 지지선까지 내려온 것이다.
이날 스페인 통계청은 4월 핵심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물가하락을 예측치 못했던 시장에 큰 충격이 됐다. 스페인 핵심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1986년이후 처음있는 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디플레 조짐은 남유럽국가 재정긴축 뉴스와 결합되며 유럽연합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를 크게 높였다.
주요 6개국통화에 대한 달러화 평균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86으로 뛰었다. 이시간 현재 DXY는 0.94포인트, 1.11% 급등한 86.15를 기록중이다.
유가는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와 달러강세 속에 4일째 하락, 3개월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 경질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2.79달러, 3.8% 내린 71.6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한편 금값은 이틀째 내렸다. 이날 6월물 금선물 가격은 온스당 1.40달러(0.1%) 내린 1227.80으로 마감했다. 개장초에는 12일 고점을 능가하는 1249.7달러까지 올랐으나 달러강세에 기댄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면서 마감무렵 하락전환했다.
13일 현재 NYMEX 금선물 미결제약정은 59만9058계약으로 2008년1월15일 기록한 사상최고치(5만3953계약)를 능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