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1000원 벌어 227원 이자냈다

상장기업, 1000원 벌어 227원 이자냈다

반준환 기자
2010.05.24 12:00

1분기 이자보상배율 전년동기 대비 2배 개선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올 1분기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들이 금융기관에 지불하고 있는 이자비용에 비해 영업이익을 얼마나 얻고 있는지 측정하는 수치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인 560곳의 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4.41배로 전년 동기(2.1배)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220,500원 ▼5,500 -2.43%)등 삼성그룹 계열사 4곳과LG전자(140,900원 ▲5,100 +3.76%)를 포함한 10곳의 LG그룹 계열사는 국제회계기준(IFRS) 조기적용으로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업들은 올 1분기 총2조8474억원(평균 50억8000만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183억원)과 비교하면 5.66%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시중금리가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총 부채규모가 크게 줄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반면 올 1분기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7.6% 증가한 12조5456억원이었다.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227원을 지출했다는 얘기로, 지난해에는 476원 꼴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기업은 총 444곳으로 전체의 79.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1곳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이자비용이 '0' 인 무차입 경영기업은 49곳으로 전체의 8.75%였다. 역시 지난해 43곳보다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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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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