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관련주들이 나로호를 타고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발사연기→ 재발사→통신두절' 등 나로호 발사상황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어 투자자들도 아찔한 곡예비행을 경험하고 있다. 나로호의 위성궤도 진입이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10일 증시 정규거래에서비츠로테크(10,890원 ▼660 -5.71%),쎄트렉아이(160,500원 ▼15,900 -9.01%)등 관련주들은 나로호 발사성공 기대감으로 강세 마감했다.
그러나 나로호의 통신두절 소식이 접해지자 시간외 단일가거래에서 매물이 쏟아졌다.
항공우주 테마주의 대표격인비츠로테크(10,890원 ▼660 -5.71%)와쎄트렉아이(160,500원 ▼15,900 -9.01%)는 정규장에서 각각 5.8%, 3.3% 상승한 9200원, 2만9250원으로 끝났다. 그러나 오후 6시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하한가인 8740원과 2만7800원으로 급락했다.
비츠로테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소형위성 발사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쎄트렉아이는 나로호 발사체 2단 로켓 양측에 장착된 카메라 장치와 발사모듈 등을 맡고 있다.
특수가스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발사체 설비사업에 참여했던한양이엔지(29,750원 ▼1,250 -4.03%)주가 역시 정규장에서는 3%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한가인 7370원으로 추락했다.
우주항공테마주로 분류되는퍼스텍(6,600원 ▼260 -3.79%)도 정규장 3350원에서 시간외 319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AP시스템(9,310원 ▲480 +5.44%),위다스,한양디지텍(27,950원 ▼1,700 -5.73%)등도 하한가로 떨어졌다.
기업들의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나로호가 정상 위성궤도에 진입했을 수 있으나,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