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SPAC, 기관물량 축소 후 일반공모

신영 SPAC, 기관물량 축소 후 일반공모

이재영 기자
2010.06.22 08:43

메리츠 SPAC과 같은 방식...분위기 전환 기대

더벨|이 기사는 06월21일(10:31)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신영 해피투모로우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가 기관투자가 물량 축소 후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 기관이 소화하지 못한 물량은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 스팩은 기관투자가 배정비율을 70%(1379만주)에서 40%(788만주)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정증권신고서를 이날 오후 제출할 예정이다. 30%(591만주)였던 개인투자자 배정 비율은 60%(1182만주)로 늘어난다. 신영 스팩은 이번 공모에서 1970만주를 주당 1000원에 발행해 197억원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 11일 상장한 메리츠 히든챔피언 스팩과 같은 공모 방식이다. 메리츠 스팩은 지난달 말 수요예측에서 미달이 발생하자 기관 물량을 일부 개인 물량으로 돌려 공모를 진행했다.

신영 스팩은 지난 17일 수요예측 종료 직후 기대엔 못 미치지만 공모는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지침을 세웠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0.6대 1 정도에 불과했지만 앞서 상장을 철회한 타 스팩들 보다 공모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요예측 분위기가 기대 이상으로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주관사인 신영증권 관계자는 "공모자금을 100% 예치해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에 은행 정기예금 수준 금리가 보장된다는 점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일반 청약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공모를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신영 스팩의 결정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잇따라 스팩들이 공모를 철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영 스팩이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팩 공모 시장은 스팩 거품이 빠지며 침체 국면이다. 최근 한 달 새에만 교보KTB 스팩·대신 스팩·한국투자 스팩 등 3곳의 스팩이 시장 냉각을 이유로 공모를 철회한 바 있다.

공모를 준비 중인 한 스팩 관계자는 "이번 신영 스팩 일반 공모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면밀히 체크할 계획"이라며 "만약 신영 스팩이 공모에 성공한다면 우리도 다음 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 스팩은 오는 22~23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합병 대상 기업군은 태양광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녹색산업기업이다. 허노중 전 한국증권전산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