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길게 보면 커집니다]①
< 앵커멘트 >
금융위기를 겪으며 펀드에 실망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돈을 안정적인 예금에만 묻어 두려하는 분도 계신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펀드의 손실을 참고 기다릴 수 있다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형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터뷰] 이승주 / 서울시 대치동
"환매했습니다. 20% 정도 손해보고 환매를 했고요 이제부터는 더 이상 펀드 투자는 안하려고 합니다."
[인터뷰] 정연우/ 서울시 반포동
"본전 정도 찾으면 환매해야죠. 사실 뭐 물타기를 할까 고민 좀 했는데 뭐 얼마나 갈지 자신도 없고, 잃어버린 돈이라 생각하고 묻어두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펀드 수익률이 급격이 떨어지면서 이처럼 펀드에 가입했다 손해보고 환매하거나 본전이 되기를 기다렸다 환매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코스피 1700선대에서 들어온 펀드 투자 자금은 이미 95% 이상이 본전 이하 수준에서 환매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단기적인 펀드 수익률에 흔들리기보다 장기적인 투자전략에 맞춰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동엽 / 미래에셋투자연구소 센터장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기대하고 들어오다 보니 고점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고, 주가가 하락해서 실망하게 되고, 또 본전을 회복하면 이제 살았다 싶어서 환매하는 이런 형태가 반복이 되는.."
또 상승장에서 성급히 환매하기보다 투자 기간을 늘렸을 때 투자성과가 훨씬 높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동엽 / 미래에셋투자연구소 센터장
"이익을 보는 구간은 전체 투자 기간에서 끝부분, U자형 장에서는 마지막 4분의 3 지점이나 5분의 4 지점을 통과했을 때, 마지막 몇 개월에 투자 성과가 확실히 높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이 이 몇 개월을 못 견디게 되면 손실만 경험하고 시장에서 물러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무조건 환매를 고려하기보다 투자 전 기대했던 수익과 계획했던 투자 기간을 다시 한번 고려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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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