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환당국의 단독 개입 영향으로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서도 엔/달러환율이 급등, 85엔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3시41분 현재 엔/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달러당 2.59엔, 3.12%급등한 85.615엔을 기록중이다. 개입전 달러 숏 포지션을 구축한 딜러들이 급히 커버링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현지 환딜러들은 일본은행(BOJ)이 2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봤다. 이날 뉴욕시장 아침에만 20~30억달러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매수물량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물엔화는 달러화는 물론 유로, 파운드화 등 여타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다.
전날 오전 일본 외환당국은 단독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그러나 단독 개입에 대한 회의는 뉴욕시장서도 여전하다. 글로벌 경제둔화로 엔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막강한 상태에서 일본의 단독 매수개입 성공여부가 매우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시카고 소재 IG마켓 댄쿡 애널리스트는 "일본 같이 큰 경제의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돈이 필요할 것"이라며 개입효력의 지속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바클레이즈의 아루프 채터지 투자전략가는 코멘트를 통해 "개입효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미국경기 회복속도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엔/달러환율을 90엔까지 올리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노무라 외환전략가 젠스 노르드빅은 개입후 엔/달러환율이 87엔까지 갈수 있다면서도 그 후엔 미국경제 둔화와 안전자산 수요 영향으로 다시 83엔 수준으로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입 회의감은 시장 관계자만 표시한 것은 아니다. 유로존 재무장관 그룹 의장인 룩셈부르크 장클로드 융커 총리는 이날 "일본 단독행동은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못되는 부절적한 행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