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추석이후에도 '쾌청'기대"

[내일의전략]"추석이후에도 '쾌청'기대"

정영화 기자
2010.09.20 16:34

거래량 급감 속에서도 또 연중최고가 달성, 추석 이후 기대심리 반영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주식시장이 또다시 연중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래량 급감 속에서도 고점을 높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오전만 해도 증시 분위기는 관망에 가까웠다. 지난 주말 유럽국가인 아일랜드 정부의 구제금융설이 불거져 나온 영향 등으로 조금은 쉬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흘간 지속되는 추석연휴를 하루 앞두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뒷심이 되살아났다. 일본 니케이 증시가 1.2%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하면서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하자 증시는 또다시 '앞으로 전진'을 택했다.

증시는 아직까지는 피곤한 기색보다는 위로 올라가려는 기대심리가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쉬어갔던 IT주와 금융주 등이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상승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가 0.9%, KB금융이 2.5% 올랐고, 기존 주도주인 현대차가 2.3%, LG화학이 2.4% 올라 주도주의 활약도 함께 이어졌다.

최근 증시는 어느 특정 업종과 종목에 편중되지 않고 좀 과하다 싶으면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이전했다가 다시 가격메리트가 생기면 또다시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큰 피로도 없이 증시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순환매로 인해 주식시장은 개별 종목별로 가격부담을 덜어내면서 '과열' 징후 없이 올라가는 모습이다. 이것이 완만한 '우상향' 곡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추석 이후에도 이 같은 순환매에 의한 완만한 반등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오전만 해도 아일랜드 구제 금융설 등 해외 변수들을 중심으로 우려감이 있었고, 리스크를 안고 가기보다는 팔자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위원은 이어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또다시 고점을 뚫으면서 시장에서는 연휴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3/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심리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과거 패턴을 볼 때 연휴 이전엔 약세를 보였다가 연휴 이후엔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그는 분석했다. 이 때문에 올 연휴기간도 끝나고 나면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연휴기간에 발표하는 미국 주택지표 흐름은 지금 전망치를 보면 개선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가는 이를 미리 기대하고 있는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FOMC회의 역시 어떤 방향으로 나오더라도 주식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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