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는 투자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애널리스트 보고서 가운데 '오늘의 베스트 리포트'를 선정합니다. '베스트 리포트'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정보의 유익성 △분석의 깊이 △시각의 독창성 △보고서의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27일 '베스트 리포트'는 박상원유진투자증권(4,895원 ▲55 +1.14%)연구원의 '현대차그룹 중국공장 탐방 : 앨리스, 마침내 토끼굴 속으로' 입니다.
현대차 그룹을 필두로 국내 자동차 산업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향후 6년간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시장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시장이 어떤 구조를 갖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시장이 흘러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결여돼 있었습니다.
박상원 연구원은 중국 탐방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문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자동차 시장 확대에 우호적인 도로체제, 외국과 제휴를 통해 환골탈태 중인 중국 합작사들, 중국 내 실질적인 성장 가능성을 생동감있게 전달했습니다.
북경, 상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품질에 대한 높은 관심, 부품업체 경쟁력이 취약한 중국업체 대비 국내업체의 강점 등은 막연한 기대에 불과했던 '중국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그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그룹 중국공장 탐방보고서를 통해 인구 대비 14%에 불과한 운전자수와 임금인상에 따른 구매력 향상으로 중국시장이 향후 6년간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시장의 높은 수요와 함께 북경현대차(506,000원 ▼11,000 -2.13%), 동풍열달기아차(162,000원 ▼2,300 -1.4%), 북경모비스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현대차(506,000원 ▼11,000 -2.13%),기아차(162,000원 ▼2,300 -1.4%),현대모비스(401,000원 ▼3,000 -0.74%)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선진국에 비교될 수 있는 도로체제, 해외사와 제휴를 통해 거대 완성차 업체로 변모 중인 중국 합작사들과 함께 역동적인 시장을 연출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상한 나라'가 아닌 엄연한 '현실'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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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급부상 중인 중국 자동차 시장을 등에 업고 현대기아차는 올해 총 판매량의 19%를 중국에서 확보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는 특히 로컬 브랜드 품질을 불신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 품질로 호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은 지난 1970년대 이후 사회주의적 시장경제 노선을 걸으며 자동차 산업 육성을 핵심과제로 삼았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자국의 산업발전을 위해 폐쇄적인 시장운영을 통해 수출을 장려한 것과 대조적으로 외국의 직접투자를 허용, 외국업체와 자국업체간 50대50 제휴사(JV) 설립을 통해 성장을 꾀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자동차 시장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7개가 JV사다.
박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현재의 경쟁구도를 연 2백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거대 자동차 그룹 2~3곳, 연 1백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그룹 4~5개로 재편하고자 한다"며 "로컬업체간 치열한 경쟁에 따른 인수합병(M&A)이 완료되기까지 JV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08년 기준 자동차 보급율이 50%에 가까운 한국과 달리 중국은 14%에 지나지 않아 2020년까지 13% 이상의 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201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을 13%로 볼 때 중국은 연간 3000만대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는 구형, 신형을 병행 판매하는 전략과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강점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북경, 상해에서 목격한 승용차의 50%는 JV산 자동차였다"며 "중국 소비자들은 로컬브랜드보다 JV자동차를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여 향후 신차효과, 품질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