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앞으로의 주가 상승 동력은 성장이 아닌 재평가(리레이팅)가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리레이팅에 기반한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10월 코스피시장은 최대 19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가 전망치 하단으로는 1750으로 잡았다. 다만 올해 중으로 곧바로 2000대에 진입하기 보다는 4분기 횡보장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상승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중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이익이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익의 레벨과 모멘텀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지만, 이익 모멘텀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간 이익 전망치가 높아진 데는 수출 관련주들의 양호한 실적 전망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봤다. 수출 관련 대형주들이 여전히 전체 이익 예상치의 30%를 넘어설 만큼 절대적인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최근 원화절상 가속화, 미국 소비 성장 둔화 등은 수출 관련주들의 이익 추정치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평가했다.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감익은 4분기중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 이익증가율은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큰 틀에서 강세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성장이 아닌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높아지는 재평가(리레이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에도 상장사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9%올랐지만 코스피는 59.3% 올랐고 이듬해인 2006년에도 기업이익이 5.3%감소했지만 코스피는 3.9% 올랐다는 것이다. 당시에도 강세장의 논리는 재평가였다고 회고했다. 기업이익은 정체됐지만 지나치게 저평가됐던 주가가 재평가되면서 강세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2004년말 7배에 불과하던 PER(주가수익배율)은 2006년말 10.1배까지 올랐다고 덧붙였다.
지금 역시 내년 이익모멘텀이 약화되는 점은 호재가 아니지만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리레이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내년 PER이 8.9배인데 해외 주요 증시중 이보다 더 밸류에이션이 낮은 국가는 러시아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독자들의 PICK!
10월 예상 코스피밴드는 1750~1950으로 제시했다. 추천 종목은 원화강세 수혜주와 아시아 내수 관련주로 구성했다. 관련 종목으로는티씨케이(205,500원 ▼15,500 -7.01%)휠라코리아(53,000원 ▲400 +0.76%)대한항공(24,800원 0%)서울반도체(7,230원 ▼280 -3.73%)SK브로드밴드CJ제일제당(222,500원 ▼8,000 -3.47%)키움증권(469,500원 ▲17,000 +3.76%)한라공조(4,460원 ▲70 +1.59%)강원랜드(18,860원 ▼140 -0.74%)현대건설(114,300원 ▼1,100 -0.95%)을 꼽았다.